『함께 자라기』독서 후기

Namu CHO
5 min readJun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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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요약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좋아하게 된 이유

책 초반에 ‘일반적으로 경력이 길면 전문성이 높다는 것은 틀렸다.’라는 대목에서 큰 공감을 하며 이 책에 빠져들었다.

또한 ‘어떤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는 것을 다른 이들이 반대한다면,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부분을 읽으며 허를 찔린 기분이 들었다.

너무 유치하게 들릴 수 있는 대목이지만, 솔직히 회사 생활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자고 하는 것과 내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 그 말을 했을 때 솔직히 똑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는가?

내가 하이라이트 한 책의 부분들

내가 본 좋은 후기, 출처: https://m.yes24.com/Goods/Detail/67350256

완벽한 도구와 환경을 갖추는 데에 집착해선 안 된다.

수십 년 동안 한 가지 일을 하면서 전문가가 안 되는 비결이 있다면 이 타당성과 피드백이 부족한 환경에서 일하는 겁니다. — 58페이지

의도적 수련 — 61페이지

결과적으로는 더 뛰어난 스케이터가 엉덩방아를 더 자주 찧을 수 있다는 것이죠. — 64페이지

하루 만에 개발하라고 주어진 업무인데 지루한 느낌이 드니 한 시간 만에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보기 …

익숙한 작업을 새로운 언어로 진행해보기 등.

공식적으로는 안 해도 되는 업무를 자신의 의지로 추가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67페이지

이런 것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주 일어나는 반복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해야 하며, 부족한 시간에도 짬을 내어 도구를 고안하고 작성해야 합니다. — 69페이지

P님은 남들이 C언어로 하나 작성할 떄 자신은 파이썬으로 한 번, 그리고 그걸 C언어로 한 번 해서 총 두 개의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 71페이지

난이도를 낮춘 결과 학습 효과, 동기 강화, 스트레스 감소, 자기 효능감 증가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생겨 이득을 얻은 것 … 쉬운 작업을 먼저 할 경우 수행 시간 차이는 없으나 정확도가 높아졌습니다. — 72페이지

실수는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 88페이지

교육 중에 실수를 더 유도해야 오히려 학습 전이가 더 잘 일어납니다. 다양한 실수를 경험하는 걸 격려하고, 실수 사례를 배우고 실수 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가르치는 교육이 더 효과적 — 92페이지

신뢰가 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어떤 행동을 해도 악의적으로 보인다.

사회적 자본이 좋은 사람들

신뢰 구축을 보다 잘하는 사람들 — 101페이지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일수록 타인과 인터랙션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며…

뛰어난 개발자들은 약 70%가 동료와의 협력을 언급하는 반면, 실력이 그저 그런 개발자들은 20%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동료와의 협력을 언급 — 102페이지

결국 결정하는 것은 사람 — 139페이지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대화 — 147페이지

더 높은 품질을 얻기 위해서는 이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161페이지

여기서 말하는 심리적 안전감이란, 내 생각이나 의견, 질문, 걱정, 혹은 실수가 드러났을 때처벌받거나 놀림 받지 않을 거라는 믿음 — 168페이지

지금 당장 하지 않는다면 장차 할 확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일단 30분만 업무 개선을 시도해보는 겁니다.

“작지만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매일 작성할 것을 추천합니다.” — 178페이지

지적 능력 (general mental ability)이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의 성과를 구분하는 것은 사회적 능력임이 밝혀졌습니다. — 209페이지

실천 법 중에서 비교적 성공과 직결되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고객 참여, 리팩토링, 코딩 후 자동화 단위 테스트 붙이기, 코드 공유 등이다. — 210페이지

무섭고 두렵지만 중요한 일이라면 계속 미루지 말라 — 211페이지

현명한 전략은 정해진 수순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주변을 탐색하고 조금 나아가고 확인하고를 반복하면서 우리의 현 맥락에 맞는 좋은 전략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 — 218페이지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이 책을 삶에 적용할 것인가?

나는 사실 두려움이 매우 큰 사람이다.

그래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도 두려움 때문인데,

책에서 말한 30분만 더 나아지게 노력하자는 부분과

매일 조그만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을 통해 내 코딩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 매니저로부터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고 crack하냐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 또한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지만, 비난 받는 문화에 익숙해져서 전전긍긍하는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

매니저가 다이렉트하게 그럴 필요없다는 피드백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좋은 팀에 있는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마음 편히 다양한 시도 및 피드백을 통해 발전하는 코딩라이프를 이어나가겠다.

우리 나라에 한 때 인기 서적이었던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의 제목처럼 개발자가 안 된다고 하는 건, ‘해봅시다!’ 했다가 안 되면 다 자신의 탓으로 돌아오기 때문인 회사 문화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매 순간 우리가 같이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에 대해 피드백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문화가 아니라 너가 코드 짠 부분은 문제 생기면 너가 목을 내놔라 문화에서는 아무도 무언가를 새로 시도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팀원들과의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것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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