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해고 당하는 개발자들 특징

Namu CHO
3 min readDec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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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한 글입니다.

출처: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news-604

저는 싱가폴에서 근무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싱가폴 회사에서 제가 겪은 해고 당한 분의 특징이 한국에서도 같이 근무했던 분들 중 해고 통보를 받은 개발자 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마다 사람을 해고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이런 특징을 가진 분들은 유니버셜하게 회사에서 싫어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경험한 해고 통보를 받은 개발자분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개발 실력이 매우 부족하다.
    저도 개발 실력에 자신이 있는 개발자가 아니기에 남들의 개발 실력에 대해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이 분들은 주변에서 모두 개발 실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분은 프론트엔드 포지션으로 채용되었지만 간단한 css 조차하지 못해서 아무런 일을 맡길 수 없었습니다.
  2. 자신이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고 어필한다.
  3.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work ethic이 매우 부족하다.
  4. 피드백에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5. 팀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6. 결론적으로 프로젝트 딜리버에 차질을 준다.
    다른 개발자가 대신 일을 해야 한다.

사실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hiring process를 거친 직원을 바로 자르고 새로 직원을 뽑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매니저는 1. 자신이 잘못된 판단으로 사람을 뽑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하고 2. 바쁜 와중에 또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여 대체할 사람을 뽑아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해고통보를 받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피드백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입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프로젝트를 딜리버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원하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데

해당 결과물을 딜리버할 역량이 부족하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때,

그래서 서로 감정적으로 대응할 뿐 후속 조취를 취하지 않아 결국 다른 개발자가 해당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어쩔 수 없이 그 개발자와는 더이상 일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결과물을 딜리버 하지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다른 개발자가 투입되어도 해고까지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행동을 보였던 이들은 본인의 부족한 역량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탓을 하거나, 심할 경우 거짓말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면접을 진행하면서 전임자의 해고 사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그 분이 들려주신 해고 사유도 위에 제가 언급한 이유와 정확히 일치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중한 일상을 지탱해주는 직장에서 해고 당한 것에 대해 가볍게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되지만, 해당 글을 올려두고 저도 스스로에 대해 늘 점검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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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Namu CHO

외노자 개발자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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